문법감각 실전 예 – 청크와 문법의 비밀4

우리나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은 거의 다 이와 비슷한 증상이 있다. 예를 들어서, 책을 읽다가 이런 문장을 만나면 머릿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Tom and Dave were caught drawing pictures on the wall, and they were ordered to paint them out.

옛날식으로 문법을 배웠던 사람은 당장 머리가 복잡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가만있자, be동사 ‘were’ 다음에 과거분사 ‘caught’가 왔으니까 이게 수동태인데, 그럼 능동태로 바꾸면 어떻게 되나? 그런데 ‘drawing pictures’는 또 어떻게 해석하지? 현재분사인가, 동명사인가? 그리고 그 다음 문장도 ‘were ordered’니까 수동태인데, ‘to paint them out’은 또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 거지?

야, 이거 만만치 않은데 잘 좀 따져 봐야겠다… ….”

이런 식으로 계산을 하느라고 머릿속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해석도 시원스레 되지 않고, 시간은 마냥 흘러간다.

그나마 책을 읽을 때는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암호해독’ 하듯이 뜻을 알아낼 수 있지만, 청취를 할 때는 이렇게 따지고 있는 동안에 다음 문장들이 휙휙 지나가고 만다.

그러나, 원어민식 영어엔진이 머릿속에 들어있는 사람은 다음과 같이 빠르고 간단하게 처리한다.

Tom and Dave were / caught / drawing pictures /on the wall,
탐과 데이브는 / 잡혔다(왜?) / 그림 그리다가 / 벽에다

 

and they were / ordered / to paint them / out.
그리고 그들은 / 명령을 받았다(어떻하라고?) / 그것들을 칠해서 / 지우라고

 

얼마나 빠르고 간단한가?

 

이것이 바로 원어민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문법감각’이다. 이것을 우리의 머릿속에 이식시켜야 한다.

자, 그 다음. 이러한 기본문들은 여러 가지 보충양념이 붙으면서 뜻이 다양하게 변화한다. 그 중 동사에 붙는 것들을 살펴보자.

“그는 그 집을 칠한다.”는 기본문을 가지고 우리말과 영어의 변화하는 모양을 비교해 보자.

먼저 우리말의 경우를 보면,

이렇게 ‘칠-’다음에 여러 가지 보충양념들을 붙여서 다양한 뜻을 나타내고 있는데, 영어에서도 역시 동사의 앞뒤에 보충양념을 넣어서 다양한 뜻을 표현한다.

이와 같이 동사 ‘paint’의 앞뒤에 적절한 보충 양념들을 붙여서, 말하고자 하는 뜻과 기분을 나타낸다. 이렇게 기본문에 동사보충양념을 붙인 변화형들은 저절로 튀어나올 정도로 귀와 입에 자동화되어 있어야 한다.

머리로만 아는 것은 소용없다. 아무 생각 없이도 저절로 정확하게 튀어나와야 한다. 실제로 쓰이는 영어의 거의 대부분이 이러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언뜻 보기에 꽤 복잡한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 연습해 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몇 가지 기본원리를 알고, 귀와 입을 통한 연습만 열심히 하면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다.

보충양념 중에서 또 중요한 것이, 문장확장용으로 잘 쓰이는 “전명구”인데, 다시 연설문을 보자.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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