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사절]을 알면 고급영어가 된다

접속사의 종류는 다음 세 가지가 있다.

(1) 연결 접속사

(2) 의문사 출신 접속사

(3) 일반 접속사

문법책에서 사용하는 용어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실제로 사용할 때는 이 정도만 알아도 충분하다.

접속사 공부는 어휘력 공부와 비슷하다. 뜻과 용법만 알면 당장 사용할 수 있다.

마음 먹고 달려들면 한나절이면 통달할 수 있다. 그러면 영어가 금방 교양 있게 된다.

자, 시작해 보자.

■ 1) 연결접속사

문자 그대로 연결하는 접속사다. 문법책에서는 보통 ‘대등 접속사’라고 부르지만, 나는 ‘연결 접속사’라고 부른다. 거의 다 잘 알고 있는 것들이다.

①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그리고 그녀는 나를 사랑한다.
I love her, and she loves me.

②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그러나 그녀를 존을 사랑한다.
I love her, but she loves John.

③ 그녀는 예쁘다, 그래서 모두가 그녀를 사랑한다.
She is pretty, so everybody loves her.

④ 그녀는 예쁘다, 그래서 모두가 그녀를 사랑한다.
She is pretty, and everybody loves her.

⑤ 공부를 열심히 해라, 그러면 시험에 합격할 것이다.
Study hard, and you will pass the test.

⑥ 공부를 열심히 해라, 아니면 시험에 합격 못할 것이다.
Study hard, or you will not pass the test.

우리말 ‘그리고’, ‘그러나’, ‘그래서’, ‘그러면’, ‘아니면’에 해당되는 접속사들이다. 그냥 우리말처럼 쓰면 된다.

유의할 것은 ‘and’가 ‘그리고’, ‘그래서’, ‘그러면’ 이렇게 3가지 뜻으로 쓰인다는 것이다.

■ 2) 접속 부사

문법적으로는 접속사가 아니지만, 마치 접속사처럼 쓰이는 단어들이 있다.
쉽고 편하게 말할 때는 별로 쓸 일이 없지만, 좀 무게 잡으면서 말을 할 경우에 필요할 수도 있으니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⑦ but 대용어

담배는 건강에 나쁘다.
Smoking is bad for health ;

그러나 however,
그럼에도 불구하고, nevertheless,
그런데도 여전히, still,

수백만 사람들이 흡연을 계속한다.
millions of people continue smoking.

⑧ so 대용어

나는 공부를 열심히 안 했다.
I didn’t study hard ;

따라서 therefore,
그러므로 thus,
결과적으로 as a result,
결과적으로 consequently,

나는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다.
I couldn’t pass the exam ;

⑨ 게다가 (and 대용어)

그 도시는 탁월한 미술관을 가지고 있다.
The city has an excellent art museum.

게다가 moreover,
그 위에 furthermore,
또한 also,
그 외에도 besides,

훌륭한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가지고 있다.
it has a fine symphony orchestra.

그냥 ‘but’, ‘so’, ‘and’만 가지고도 의사전달은 되지만, 좀 무게 있는 말투를 사용하고 싶을 때 쓰면 좋다.

쓰임새는 접속사와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 왜 ‘접속 부사’라고 하는가?
접속사는 위치가 문장과 문장의 사이나, 절의 시작 부분에 위치하는 게 원칙인데, 이 접속 부사들은 문장 속에서 비교적 위치가 자유롭기 때문이다.

⑦번 문장의 however를 예로 들면,

; however, millions of people continue smoking.

; millions of people, however, continue smoking.

; millions of people continue smoking, however.

이런 식으로 말할 수 있다.

■ 3) 의문사 출신 접속사

옛날식 문법에서 가장 복잡하게 얽혀 있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영어문장에서 의문사가 쓰이는 곳은

– 의문문, 간접의문문

– 감탄문

–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관계형용사

– 명사절, 부사절

이렇게 여러 가지 있다. 이것들을 다 각각 따로 따로 배운다. 그래서 영어가 어렵다.

그러나 의문사는 어디에 있든지 그냥 의문사 고유의 뜻으로 쓰인다. 이것들을 한꺼번에 배우면 한방에 간단히 끝난다.

예를 들어서 “Who broke the window?”하면 “누가 그 창문을 깨뜨렸느냐?”하는 의문문이다.

이 문장이 큰 문장 안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로 쓰인다. 그러나 뜻은 하나다.

① Who broke the window?

② Do you know who broke the window?

③ Tell me who broke the window.

④ This is the man who broke the window.

⑤ No matter who broke the window, I don’t care.

이 문장들을 옛날식 문법으로 따지면 각각 다른 구조다.

① 의문문 : 누가 그 창문을 깨뜨렸을까?

② 간접의문문 : 누가 그 창문을 깨뜨렸는지 아십니까?

③ 명사절 : 누가 그 창문을 깨뜨렸는지 말해주세요.

④ 관계대명사절 : 이 사람이 그 창문을 깨뜨린 그 남자입니다.

⑤ 부사절 : 누가 그 창문을 깨뜨렸건, 나는 상관 안합니다.

그러나 어순감각으로 보면 그냥 ‘누가 그 창문을 깨뜨렸는가.’하는 뜻일 뿐이다.
그것이 여기 저기 필요한 대로 어순감각에 맞춰서 쓰이고 있는 것이다.

④번 문장만 하더라도, 옛날식 문법에서는 ‘관계대명사’라고 해서 “선행사를 찾아라.”,
“해석할 때는 뒤에서부터 꺾어 붙여서 해석해라.” 하면서 복잡하게 가르치는 것이지만.

어순감각 문법으로 보면 그냥

이 사람이 그 사람이다
This is the man.

누군가 하면 그 사람이 창문을 깨뜨렸어.
who broke the window.

이렇게 되어서 who를 쓴 것뿐이다.
관계대명사니 뭐니 하면서 요란스럽게 법석을 떨 일이 아무 것도 없다.

한 가지 더 해보자.

⑥ Where does she live?

⑦ Do you know where she lives?

⑧ Tell me where she lives.

⑨ This is the house where she lives.

⑩ I want to live where she lives.

⑪ It doesn’t matter where she lives.

이 문장들 역시 옛날식 문법으로 보면 각각 다른 구조다.

⑥ 의문문 : 그녀는 어디에 살지요?

⑦ 간접의문문 : 그녀가 어디에 사는지 아세요?

⑧ 명사절 : 그녀가 어디에 사는지 말해주세요.

⑨ 관계부사절 : 이것이 그녀가 사는 집입니다.

⑩ 부사절 : 나는 그녀가 사는 곳에서 살고 싶어요.

⑪ It 가주어용법 : 그녀가 어디에 살든지 상관없어요.

그러나, 어순 감각으로 보면 그냥 ‘그녀가 어디에 사는지’의 뜻으로 여기저기 필요한 대로 쓰이는 것뿐이다.

의문사 who, whose, what, which, where, when, why, how 등 모두가 이런 식으로 쓰인다.
아주 쉽다.
이렇게 쉽고 간단하니까 미국사람들이 영어를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고 하는 ‘전치사+관계대명사’도 이런 식으로 보면 별 것 아니다. 다음과 같이 생각하면 아주 쉽다.

⑫ 이 사람이 나와 함께 일하는 그 남자다.

이 사람이 그 남자다.
This is the man

누군가 하면, 그 사람과 함께
with whom

내가 일을 한다.
I work

(또는)

이 사람이 그 남자다.
This is the man

내가 함께 일하는.
I work with.

⑬ 이것이 내가 안에서 일하는 그 건물이다.

이것이 그 건물이다.
This is the building

어느 것인가 하면, 그 안에서
in which

내가 일한다.
I work.

(또는)

이것이 그 건물이다.
This is the building

내가 안에서 일한다.
I work in.

그냥 이렇게 어순감각에 맞춰 궁금한 순서대로 말하면 된다.

한 며칠 열심히 연습하면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음편에 접속사절에 대해서 남은 부분들을 마무리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