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죽살]5. 영어엔진을 만들자. 어순감각(영어문법)을 알면 영어가 뚫린다.

자, 그럼 우선 영어로 ‘말하기’부터 시작해 보기로 하자.

어느 날 미국인 친구를 만났더니 이렇게 말한다.

“I called you last night, but there was no answer.”

어젯밤 전화했더니 안 받던데 듣는 것은 알아들었다고 치고, 다음에 써놓은 대답을 한 번 영어로 말해보자.

이 정도 길이의 말을 미국인이 한다면 보통 5~6초 정도면 충분하지만, 그 두 배 정도로 인심 써서 12초 드릴 테니까 한 번 해보시기 바란다.

12초!!!!

“응, 우리 아들녀석 생일케이크 사려고 저녁 먹은 다음에 마누라하고 제과점에 갔었어.”

시작!

1초,
2초,
3초,



12초.
땡!

잘 되시는지? 
이 정도 말을 12초 이내에 제대로 해냈으면 그런대로 전도유망한 실력이다. 
(하지만, 초면에 너무 어려운 것을 시키면 실례가 될까봐 중2 수준 정도로 한 거니까 너무 잘난 체 할 것까지는 없다.)

그런데 첫 수업 시간에 이런 말들을 시켜보면,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30초 이상 걸려도 제대로 말을 못하고 이 단어 저 단어 두서 없이 주워 섬기거나, 또 어떤 사람은 종이에 뭔가를 열심히 써가며 심각하게 계산(?)을 하고 있기가 일쑤다.

왜 그럴까? 이 문장이 어려워서 그럴까? 대학씩이나 다닌다는 사람들이 중2수준 영어가 어렵다고 하면 말이 안된다. 그러면 단어가 어려운가?

어디 한 번 같이 해보자.

‘우리아들’은  ‘my son’
‘생일케이크’는 ‘birthday cake’
‘사다’는 ‘buy’
‘저녁식사’는 ‘dinner’
‘다음에’는 ‘after’
‘마누라’는 ‘wife’
‘제과점’은 ‘bakery’
‘가다’는 ‘go’ 

너무나도 잘 아는 단어들이 아닌가? 단어도 다 아는 것들이고 문법도 별로 어려운 것 없는데 단숨에 말이 잘 안 나오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바로, 머릿속의 ‘영어엔진’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까부터 자꾸 ‘영어엔진’, ‘영어엔진’ 하는데, 도대체 영어엔진이란게 무엇인가?

‘영어엔진’은 ‘문법감각’, ‘소리감각’, ‘어휘감각’이 머릿속에 자동화되어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미국인 영국인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영어감각이 바로 이것이다.

다른 의미이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일반적인 용어로 풀자면

문법감각 = 영문법 능력
소리감각 = 영어리듬&스트레스 능력
어휘감각=어휘 능력

‘어순감각’이란 ‘말의 순서감각’이란 뜻으로 내가 붙여 쓰고 있는 이름인데 영어로는 ‘sense of word order’라고 하면 된다.

내가 옛날에 한참 영어에 미쳐서 공부할 때, 우연히 이 ‘어순 감각’을 터득하고 얼마나 기뻤던지 그걸 써먹어 보느라고 며칠동안 잠도 안 자고 연습을 한 적이 있다. 우리 주변에 보면 영어를 꽤 잘하는 사람들을 가끔 볼 수가 있다. 그런 사람들은 학교에서 배웠건, 학원에서 배웠건, 유학가서 했건, 어떤 방법으로 했건 간에 이 ‘어순 감각’을 터득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는 것이다.

한편 아무리 열심히 애써도 영어가 잘 안 되는 사람은 이 ‘어순 감각’을 터득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들 중 어떤 사람은 불과 며칠 정도의 ‘어순 감각 훈련’만 받고도 영어말문이 트이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면 이제 ‘어순 감각’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은 잘 알았을 테니 각설하고 그만 본론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자.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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