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주어 + 동사’만 제대로 나오면 절반은 끝난 셈

여섯 개 청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청크는 바로 ‘주어 + 동사’ 청크다.
영어를 말할 때 이 ‘주어 + 동사’청크만 제대로 나왔다 하면, 영어 말하기는 절반 이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일단 ‘주어 + 동사’청크로 문장을 시작하면,
그다음부터는 기관차 뒤에 객차를 매다는 것처럼, 궁금한 뜻에 따라 자연스럽게 청크들을 이어붙이기만 하면 된다.

‘주어 + 동사’청크는 문장 속에서,
‘누가 무엇을 했다.’, ‘무엇이 어떠하다.’는 뜻을 나타내는 핵심적인 말이다.

이 ‘주어 + 동사’청크가 없으면 영어문장이 시작조차 안 된다.

그래서 영어공부를 할 때 이 ‘주어 + 동사’가 자동적으로 입에서 나오도록 훈련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앞에서 했던 삼손 얘기를 기차 그림으로 그리면 다음과 같다.

‘ Samson fell’이라는 ‘주어 + 동사’기관차가 나머지 객차들을 끌고 간다.
객차의 숫자는 제한이 없다.

궁금증이 끝날 때까지 객차가 계속 뒤에 매달려 나온다.
그래서 영어문장은 아무리 길어도 이해하기가 쉽다.

그래서 영어를 말할 때는 일단 ‘누가 무엇을 했다’ 또는 ‘무엇이 어떠하다’를 먼저 말해놓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바로 이 부분이 우리말과 크게 다른 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단 ‘주어 + 동사’만 말하고 나면 나머지는 쉽게 풀린다.

예를 들어서 “그 왕자는 사악한 마법사에 의해 비밀탑에 붙들려 있는 공주를 구하려고 그 성으로 달려갔다.”라는 말을 해보자.
‘사악한’이니, ‘마법사’니, ‘공주’니 하는 것들은 나중에 신경 쓰고,
먼저 ‘누가 뭘 했다’부터 찾아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그것만 말하고 나면 나머지는 궁금한 순서에 따라 저절로 풀려간다.

“그 왕자는 사악한 마법사에 의해 비밀탑에 붙들려 있는 공주를 구하려고 그 성으로 달려갔다.”

엄청 길어 보이는 문장이죠?

결국 누가 뭘 했다는 말인가? 그렇다. “그 왕자가 달려갔다”는 말이다. 그럼 시작해보자.

그 왕자는 달려갔다 The prince ran 어디로?

그 성으로 ( ) 뭐 하려고?

그 공주를 구하려고 ( ) 어떤 공주?

붙들려 있는 ( ) 어디에?

비밀탑에 ( ) 누구에게 붙들려 있는데?

사악한 마법사에게 ( )

나머지 빈 칸은 여섯 개의 청크만 제대로 알면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문장 더 말해보자.

“나는 뉴욕 출장에서 돌아오는 내 여자친구를 태우러 공항에 가는 길에 큰 교통사고를 봤다.”

“누가 뭘 했다”는 말인가? 그렇다. “나는 봤다”는 말이다.

시작해보자.

나는 봤다 I saw 무엇을?

큰 자동차 사고를 ( ) 어디서?

공항에 가는 길에 ( ) 거긴 왜 갔는데?

내 여자친구 태우러 ( ) 어떤 여자친구?

돌아오는 ( ) 어디서?

출장에서 ( ) 어디 출장?

뉴욕에 ( )
이렇게 ‘주어 + 동사’를 먼저 말하고 나면 그 다음은 궁금한 순서에 따라 적당한 청크를 이어 나가면 된다.
‘주어 + 동사’청크가 나오면 그 뒤에 청크까지는 아니지만 그 뜻을 보충하는 단어들이 붙는 일이 많다. 나는 그들을 ‘보충어’라고 부른다.

“He made” 다음에 보충어들이 붙는 아래의 문장들을 보자.

그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He made me happy.

그는 나를 그의 아내로 만들었다.
He made me his wife.

그는 나를 설거지하게 만들었다.
He made me wash the dishes.

그는 나에게 인형을 하나 만들어줬다.
He made me a doll.

‘주어 + 동사’ 다음에 명사, 형용사, 동사 등이 붙어서 그 뜻을 보충하고 있다. 옛날식 문법으로는 4형식이니, 5형식이니 하는 분류들을 하지만, 원리는 단 하나, 그냥 궁금한 순서로 말하는 것이다. 원어민들은 그냥 그렇게 느끼면서 말한다. 무슨 형식을 따지며 말하지 않는다.

‘Be동사’도 마찬가지다.

그는 행복했었다.
He was happy.

그는 노래하고 있었다.
He was singing.

그는 승진되었다.
He was promoted.

그는 어린애 같았다.
He was like a child.

그는 사무실에 있었다.
He was in the office.

“He was”는 “그가 ~한 상태였다.”는 뜻이고 ” ~ “에 해당되는 보충어가 뒤에 온다. 문법적으로 따지자면, 2형식, 과거진행, 수동태, 전명구… 등 여러가지 분류를 할 수 있지만, 원어민이 느끼는 원리는 단 하나, 그저 궁금한 순서로 적당한 말을 이어가는 것 뿐이다.(singing, promoted와 같은 형태를 사용하는 방법은 뒤에 나오는 ‘준동사’에서 배운다.)

일단 입에서 ‘주어 + 동사’청크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 다음 과제는 이 청크의 변화형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삼손은 사랑에 빠졌다.
Samson fell in love.

삼손이 사랑에 빠졌나요?
Did Samson fall in love?

삼손은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
Samson didn’t fall in love.

삼손은 쉽게 사랑에 빠진다.
Samson falls in love easily.

삼손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
Samson can fall in love.

삼손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Can Samson fall in love?

삼손은 사랑에 빠질 수 없어.
Samson can’t fall in love.

삼손은 지금 사랑에 빠져있다.
Samson has fallen in love now.

이런 식으로 긍정문, 부정문, 의문문 등으로 변하면서 주어와 동사의 위치가 뒤바뀌기도 하고,
또 조동사가 들어가기도 하고, 또 주어에 따라 동사에 -s가 붙기도 하고, 시제에 따라서 동사가 변하기도 한다.

영문법책의 내용 중 많은 부분이 이 변화형에 대한 설명이다.

문법적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머릿속으로만 알고 있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하고 싶은 말이 입에서 저절로 나오도록 자동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 ‘주어 + 동사’청크는 거의 다 문장의 시작부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말을 할 때는 머릿속에서 이것저것 따지며 계산할 시간 여유가 없다.

그래서 자동적으로 입에서 나올 수 있도록 훈련해둬야 한다.

영어공부를 꽤 많이 하고도, 말만 하려면 시작부터 버벅거리는 사람은 이 ‘주어 + 동사’청크가 자동화 되어있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머릿속 계산 없이도 반사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입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한 서너 달 열심히 훈련하면 대체로 익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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