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장에서 우리는 일단 어순감각을 제대로 익히기만 하면 영어가 얼마나 쉽고 편안해지는가를 배웠다.
그러면 이번에는 이 새로운 사고 방식을 좀더 연습해서 숙달시켜 보기로 하자. 지금까지 오랫동안 해 왔던 방식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좀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이것이 익숙해지고 나면 영어는 절반쯤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앞에서 연습했던 내용에 이어지는 얘기다.
그냥 무작정 읽지 말고, 손으로 가리고 다음에 무슨 말이 나올까 생각해 본 뒤 한 줄씩 열어 보면서, 어순감각이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읽어 보라.
자 이번에는, 왼쪽의 영어부분만 보면서, 자신이 클린턴이 된 기분으로 그 내용을 자연스럽게 주욱 연결해서 말해보는 연습을 해 보라.
잘 되는 것 같으면 이번에는 책을 보지 않고 실감나게 말을 해 보라.
옛날에 시험공부 하던 식으로 무조건 외우려고 하지말고, 원어민식 어순 감각을 익히는 게 목적이니까, 서두르지 말고 내용이 흘러가는 대로 한 마디씩 덧붙이면서 자연스럽게 이어 나간다.
이번에는 이 내용을 클린턴의 목소리로 들어보자.
다음을 계속 들으면, 방금 공부한 대목이 세 번 반복해 나온다.
들어본 소감이 어떠신지? 마치 우리말을 듣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들릴 것이다. 영어의 어순감각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그러면, 계속 다음으로 가보자. 이번에도 역시 앞에서 했던 것처럼 손으로 가리고 한 구절씩 열어보면서 문장의 흐름에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해 읽어본다.
참으로 눈물이 핑 도는 얘기이다.
어순감각을 음미하면서 눈으로 보지않고 들어 보시라.
잘 되었으면 그 다음 대목으로 가보자.
가리고 연습하는 방법은 앞에서와 마찬가지다.
